요즘 협업을 하면서, 팀을 리드하면서 디자인 리뷰를 하면서 많이 생각하게 되곤 합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 정답일까, 이 사람이 만들어놓은 디자인은 맞는 정답일까? 그런데 프로젝트를 여러 번 하다 보니 내리게 된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스템 디자인에 정답은 없습니다. 요즘 다시 고용 시장이 조금 회복되면서 다시 인터뷰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주 시스템 디자인 세션을 맡곤 하는데, 한 시간의 인터뷰 세션 안에서 자기소개하고 인터뷰이 소개하고 기본적인 질문들을 하다 보면 15분 정도 쉽게 지나가고 마지막 5분은 질답 시간으로 남겨두려면 결국 남는 건 40분 밖에 되지 않습니다. 40분 안에 물어보는 시스템 요구사항에 대한 최적의 디자인을 만들기란 당연히 턱 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어로서..
코드리뷰를 하다보면 정말 좋지 않은 코드를 많이 보곤 하죠. 이럴 때 '이것 제대로 고쳐주세요', 라고 이야기하면 가끔씩 들려오는 이야기가 "급하니까 나중에 고칠께요." "일단 배포하고 수정할께요." 비슷한 부류로 이러한 케이스도 있죠. "일단 배포하고 테스트 쓸께요." 이러한 상황이 많다면 근본적으로 다시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검토가 필요할 겁니다. 아니면 혹시 주위에 이러한 개발자가 보인다면, 이러한 개발자는 온 몸에 시한폭탄을 두르고 다니는 개발자이기 때문에 좋은 길로 잘 인도해주거나 좀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개발자를 어떠한식으로 올바르게 성장 시킬 수 있을까요? 먼저 어떠한 개발자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하는지 대충 살펴보면: (1) 정말 급한 요청을 처리하는 개발자..
제목을 다소 과하게 잡기는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많아서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용 중 하나입니다. 사실 제목과 다르게 남의 문제를 지적하는 건 사실 괜찮습니다. 이거 보여주고 싶어서 어그로 끌어보았습니다. 제가 여기서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은 '남의 문제를 지적'하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지적하느냐'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몇 년 새에 겪었던 두 가지 케이스를 이야기해드리고자 합니다. 1. 이상주의 개발자 D와의 협업 가끔 보면 개발자 중에 이상주의자들이 많습니다. 이상주의자란 무엇이냐 하면 항상 이상적인 세계를 꿈꾸듯, 이상주의 개발자는 항상 이상적인 코드와 이상적인 인프라를 상상하는 개발자들입니다. 이러한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
정말 이거 하소연하고 싶어서 미쳐버릴 것 같네요. 여러 오래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팀들과 협업하다보면 이러한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합니다. "너무 옛날 시스템이라서요" "문서화가 전혀 안 되어있어서요" "개발 했던 개발자가 팀을 떠나서요" "옛날에 다른팀에서 지원해줬던 개발자가 개발한거라서요" 하.. 이런 핑계들 좀 안 하면 안 될까요. 이러한 소리 들으면 정말 답답하고 한숨만 납니다. 물론 저도 개발자인지라 가끔 특정한 기준 아래에 이러한 핑계를 대기는 합니다. "처음 서비스를 인수인계 받고 담당하게 되는 세 달 동안만 이런 핑계 허용" 세달은 프리패스로 책임 회피가 가능한 마법의 문장들이죠. 물론 세달 동안 서비스의 구석구석 100% 전부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메인 플로우, 문제가 있다면 ..
개발자로 일하다보면 정말 답답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냥 갑자기 하소연이 하고 싶어지네요. 사실 트위터 정도의 짧은 글로 써도 되는 시리즈이기는 하지만, 트위터는 쉽게 쓰고 쉽게 지워져버리니 블로그에 짧게나마 짧게 짧게 쓰려고 합니다. 어떠한 주제로 글을 쓸거냐면: "제발 개발자라면 이런것 좀 하지 말아라" 입니다. 그래서 개발자 안티패턴으로 쓰려고 합니다. 절대 제 주위에 답답하고 짜증나게 하는 개발자들만 많아서 이런거 쓰는건 이니지만(..), 그냥 오며가며 여러 개발자들과 동업하다보면 특정한 행동이 답답한 경우가 많아서 그러한 경험들을 돌이켜보며 하소연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상대가 답답하게 하면 그 행동이 고쳐질 때까지 지적하고 귀찮게 합니다. 그래서 제 주위에 그런 사람이 많지는..
이번에 회사 내에서 컨퍼런스 발표를 하려고 간단하게 자료 조금 준비했던게 있어서 블로그에 간단하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최근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어떠한식으로 서비스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개발 프로세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글을 대략 5개 정도로 나눠서 Trunk based development 방법론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깃플로우나 깃헙플로우와 비교했을 때 보다 월등하게 좋아서 관련 경험들과 노하우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개발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라 글이 많지는 않겠지만, 대략적으로 아래의 5개 정도가 될 것 같고 두주에 글 하나 정도씩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 [1] Trunk based development 소개 - [2] Trunk based dev..
거의 반년만에 근황 글을 쓰게 되네요. 반년간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일들 덕분에 너무나 바쁘고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며칠전 장모님이 미국을 방문하게 되어 오랜만에 조금 여유가 생기게 되었네요. 요즘들어서 드는 생각은 확실히 육아는 최소 3명이 해야 좀 더 개인의 삶이 존재한다는 것이네요. 아무튼 최근 근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재택근무아내와 저도 서로 육아가 힘들다보니 최근에 재택근무를 참 많이 하게 된 것 같네요. 재택근무를 하면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좋은 점은 집에서 그냥 일하면 되니까 출퇴근에 대한 시간 제약없이 그냥 짬짬이 생기는 시간을 활용하면 된다는 것이고, 안 좋은 점 또한 시간 제약이 없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딱 정해진 출..
* 열심히 하겠다는 그 다짐 = 3일지난번에 근황글을 쓰고 며칠 정말 열심히 글을 썼습니다. 저도 공부가 필요했던 부분도 있었고, 쓰다가 제대로 마무리 못했던 글을 몇 달간은 붙잡고 있는 것이 싫어서 후다닥 썼는데 역시나 딱 작심삼일이었던 것 같네요. 또 다시 정체기가 왔네요. 이제 이번주에 가족들이 한국에서 오기 때문에 그 동안 자유 방임 상태로 놔두었던 집을 청소해야 하고 노총각(아재?) 냄새가 조금이라도 사라질 수 있게 이불들도 빨고 할게 많습니다. 세금보고도 아직 마무리 못해서 얼른 해야 하는데 집에 오면 저도 모르게 티비를 틀어버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다짐을 해서 가족이 오는 금요일 전까지 글 몇개라도 더 쓰고자 합니다. 지금 다짐하면 또 3일 뒤는 딱 금요일이..
APC 입국 수속을 처음으로 경험했던 것이 시애틀 공항이어서 처음에는 시애틀 공항이 특이한가 생각했지만, APC에 대해서 찾아보니 미국 내 조금 큰 공항들은 이미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다른 공항들은 지금 어떤지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겪어봤던 시애틀 공항의 입국 수속 절차는 '최악'이었습니다. 그래서 몇 번 시애틀 공항으로 입국을 해보니 이제 조금 파악이 되는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 일반적인 공항의 입국 순서일단 먼저 다른 공항의 기본적인 해외에서 입국 절차는 아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비행기 도착입국 수속짐 찾기세관 신고공항으로 나가기 여기서 (2) 입국 수속과 (3) 짐 찾기 사이에 영주권 등의 비자로 입국을 하게 되면 별도의 프로세스를 거치게 되는 경우도 있고, (4) 세관 신고를..
회사 내의 위키를 보다가 문득 가끔씩 봤지만 뭔지 모르는 약어인지 태그인지 정체 불명의 단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TL; DR사실 오늘 처음 본게 아니라 지금까지 은근히 이 요상한 단어(?)를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그냥 얼핏 보기에는 뭔가 태그 등과 같이 HTML 태그를 잘못 쳐서 오타가 생긴건가하는 생각을 하고 지금까지는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고는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좀 있어서 도대체 이게 뜻이 뭔지 검색해보았습니다. TL; DR = Too Long; Didn't Read = 너무 길어서 안 읽음 ...... 이게 뭐지 크크크 뭔가 심오한 뜻이 있나 했네요.... 이게 뭔가를 나타내는 뜻일거라고는 생각을 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뜻이었네요 크크크 그냥 인터넷 신조어로 너무 길어서 ..
저희 딸애의 SSN을 신청하기 위하여 이것저것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먼저 어떠한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읽어보고 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 SSN이 왜 필요한가?딸애의 SSN을 신청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지금은 조금 늦었지만 세금보고의 피부양자(dependent)로 넣기 위함입니다. 이번 세금보고에는 SSN을 만들기에는 관련 서류를 갖추기에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버려서 먼저 어떠한 서류가 필요한지 확인하고 한국에 있는 와이프와 딸애한테 미리 준비해오라고 할 것입니다. * SS-5 양식을 제출하기 위한 서류 준비먼저 해당 양식은 무료로 신청이 가능하네요. 다른 비자관련 비용은 너무나 무지막지하게 비싼데 SSN이나마 무료라고 하니 다행이네요. 아무튼 필요한 서류들은 전부 오리지널이..
이번에는 Bootstrap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기타 다른 CSS 기능들인 스타일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이전의 글에서 언급한대로 Bootstrap의 강점 중 하나는 모든 화면 크기의 브라우저나 기기에 따라서 반응형으로 최대한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주고자 하는 것이므로 각종 버튼이나 폰트, 그리고 폼 양식을 작성할 때에도 이러한 기본적으로 Bootstrap에서 제공해주고 있는 CSS 기능들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특히 Bootstrap에서는 표준에 정의되어있는 태그들에 대하여 동일한 스타일을 적용하는 것 이외에도 새로운 태그들도 정의하여 활용 가능하다. 이전에는 각종 태그들과 본문 등에 적용 가능한 기본 클래스들을 살펴보고 다음에는 폼 엘레멘트들과 테이블의 양식을 살펴볼 것이다. *이전글2016/..
std::vector를 사용하다보면 많이 사용하는 구문 중 하나는 현재 std::vector가 비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문을 표현하는 방법이 아래와 두 가지가 있을 것이다. * std::vector.size() == 0 std::vector myVector; if (myVector.size == 0) printf("Warning: Empty vector"); if (myVector.size > 0) printf("Vector is not empty"); * std::vector.empty() std::vector myVector; if (myVector.empty()) printf("Warning: Empty vector"); if (!myVector.empty()) printf("Vecto..
# St. Patrick's day?오늘은 St. Patrick's day라고 하네요. 여기 있는 애들한테 물어보면 자기들도 왜 이 날을 기념하는지 잘 모른다고 하네요. 아무튼 오늘은 다들 초록색 옷을 입으려고 노력(..)하고 클로버 스티커 같은거 나눠주고 이것저것 행사를 많이 하네요. 행사를 할 떄 특히 '초록색 옷을 입으면 xx 공짜' 이런게 참 많이 있습니다. 저는 공짜 음식이 너무나 좋아서 초록색 옷을 입고 얻어먹어볼까 해서 초록색이 있나 옷장을 뒤져보니 없네요. 상의가 죄다 검은색, 흰색, 파란색 옷들 뿐이라 뭔가 공짜 음식을 먹지 못한다는 아쉬움에 글을 씁니다. 뭐.. 사실 초록색 옷을 안 입어도 먹을거를 주기야 하겠지만 저를 그럴만한 철판을 깔기가 힘든 것 같아요. 오후 4시부터는 또 부엌에..
* 한국 방문구정 명절을 맞이하여 두주 정도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두주의 비행기표를 끊고보니 기간이 너무나 짧았던 것 같지만, 명절 동안 본가와 처가 4번을 오가면서 자는 장소를 바꾸다보니 한달은 있었던 것 같네요. 조금은 쉬다가 올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쉬지는 못하고 친구들도 많이 못만나고 아쉬움이 많이 있네요. 지금은 와이프와 딸아이는 한국에 더 있다가 들어올 예정이고 저만 먼저 미국에 돌아와서 오늘로 기러기 아빠 3일차 생활 중입니다. 미국에 온 다음날에는 눈이 잘 안 오는 시애틀 지역에 눈이 많이 오고해서 그냥 재택근무한다고 하고 낮잠을 실컷 자버렸습니다. 그것 때문에 오늘 회사에서 내내 비몽사몽으로 사경을 헤매이고 시차적응이 잘 안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오늘까지 코드리뷰는 하나 ..
기존의 소스 코드에 쓰고 있는 forward declaration을 그대로 사용했더니 코드리뷰에서 typedef를 쓰지 말라는 리뷰가 왔다. 그래서 찾아보니 모던C++에서는 이제 typedef를 사용하지 않고 using 키워드를 사용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각 키워드의 다른 점을 살펴보았다. * typedef vs using 차이점 typedef std::shared_ptr MyClassPtr; using MyClassPtr = std::shared_ptr; 위와 같이 보면 일단 문법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의 typedef 키워드의 문법은 앞의 타입형을 뒤에 있는 이름으로 축소해서 사용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고, using 키워드는 약간 변수 할당과 비슷한 느낌으로 MyClassPtr에 std::sh..
오늘은 의외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요놈의 정식(?) 명칭을 알게 되었습니다! #
* 오랜만에 다시 블로그 글을 쓰고자 하니 이전에 쓰다가 날라갔던 내용을 다시 쓰려고 한다. 쉬운 내용으로 HTML5의 geolocation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아마 많은 웹들이 위치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경우가 많을텐데 예전에는 웹앱으로 네이티브API와 연동하는 것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이러한 경우에 웹페이지에서 위치 정보를 수집할 때 사용하면 된다. 웹페이지에서 HTML5의 위치 정보 수집 기능을 이용하면 좋은 점은 모바일 뿐 만 아니라 GPS가 내장된 노트북 등에서도 동일하게 위치 정보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 먼저 간단하게 사용법부터 알아보자. * 이전 편들 2012/10/07 - [HTML5 튜토리얼] 공부 시작 - 계획 2012/10/25 - [HTML..
이제 어느새 2016년의 마지막이 되어가네요. 1년동안 정말로 여러 가지 다이나믹한 일들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저나 저희 가족에게 있어서 가장 컸던 변화는 바로 미국으로의 이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맨발로 미국으로 와서 육아, 취업 준비, 이사, 취직 등으로 바쁘게 지내다가 이제는 조금은 정착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연말이라 회사는 정말 널널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팀의 반은 휴가를 쓰거나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하루에 오는 메일도 빌드 서버를 제외하면 10통 이내고 아주 평화롭네요. 이렇게 평화로운 날에 일해야 조금은 여유롭게 돈을 버는 기분이 들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사를 하고나서 저희 애가 와이프의 면허증을 어딘가에 숨겨놓아(...) 어제 분..
회사에서 일하면서 유튜브 동영상을 틀어놓고 일하고 싶은데, 맥북프로와 모니터 2개가 공간이 모자라다보니 영상을 보면서 할수도 없고 아이폰을 틀어놓고 하자니 이어폰은 맥북에 연결되어있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 했는데 구글을 검색하다보니 좋은 팁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아이폰의 사운드를 맥북에서 나오게 하기]1. 라이트닝잭을 통해서 맥북에 연결2. QuickTime player를 실행3. New Audio Recording 실행 방법 1. 컨트롤+시프트+옵션+N 방법 2. File > New Audio Recording 선택 방법 3. 독 아이콘에 우클릭 후 New Audio Recording 선택 4. 녹음 버튼 옆에 있는 아래 화살표를 클릭 후 해당 iPhone 선택 (녹음 버튼은 누를 필요 없습니다) 이렇..
기능 출시를 위해서 지지난주까지 정말 열심히 불태우며 개발을 했습니다. 제 부서는 바로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가 아니라 라이브러리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부서들이 해당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 출시(?)일을 맞춰야 했죠. 그런데 개발 이외에 잡무들도 밀려오고 회의도 들어가야하고, 언제나 그렇듯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과 예외 상황들로 거의 밤 세우듯이 마감일정을 맞춰나가고 있었습니다. QA 팀에서는 딸리 내놓으라고 닥달했지만 저는 그냥 정신줄 놓아버렸습니다. "아몰랑, 다음주에 줄거야 알아서해(=무리한 야근은 안 할거임, 아무튼 야근 안 할거임)" 이렇게 되면 내부 라이브러리인 경우에는 일단 현재 소스에서 branch를 하나 따서 해당 branch를 검증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
출판을 끝내고 '이제 다시 블로그글을 쓸 수 있다!'라는 기대함으로 글 3~4개를 조금씩 동시에 작성하던 중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개발 일정이 빠듯하게 잡혔네요. 1월 출시를 위해 12월 중순까지 개발을 완료해야되서 12월초까지는 블로그글을 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회사의 다른 한국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들 하는 이야기가 "회사가 빡쎄다", "일이 많고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그런데 저한테 여기 생활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 제 대답은 "개발자로서 이보다도 더 좋을 수가 없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한국에서 나름 워라벨이 좋고 복지가 괜찮은 대기업에 다녔다고 생각했지만 여기는 저한테 더 천국이네요. 이 회사에 입사하기 전 미국에서 가장 빡쎈 회사 중 하나라는 기사를 봤었는..
어제 처음으로 새로운 단어를 들었습니다. 아침에 스탠드업 미팅을 하는데 대충 개발하던 빌드 환경을 개선하는 기능에 대한 개발이 마무리 되어간다고 하니까 이러한 질문이 나오더군요. 매니저: "Whats the ETA?"저: "....?" 그건 제가 물어보고 싶은 질문인걸요. ETA가 뭔가요. 저: "Whats ETA?" 여기서는 모르면 그냥 다 물어보면 됩니다. 전후 컨텍스트상 대충 무슨 뜻이겠거니 유추 가능했지만 혹시 모르니 다시 물어보니까 알려주네요. ETA = Estimated Time of Arrival 또는 Accomplishment 쉽게 이야기하자면 향후 개발 소요 시간, 잔여 시간 등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죠. 프로젝트나 상품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코드리뷰 이후 개발 내용을 푸쉬하기 전까지일지 ..
* 3년만에 약간 뜬금없지만, "속깊은 자바스크립트"의 마지막 글을 작성합니다. 2000년 초반부터 자바스크립트를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개발하다가 문득 해외에서의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인지도와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2012년 12월에 처음으로 "속깊은 자바스크립트"라는 이름으로 시리즈 작성을 마음먹었습니다. 일반적인 문법적인 이야기가 아닌 동작 원리와 개발 방향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기 시작하여 2013년 11월까지 열심히 작성하였습니다. 직장 생활과 결혼 준비로 인하여 글 작성을 쉬던 중 2014년 여름에 출판 제의가 와서 그 후 2년만에 "속깊은 자바스크립트"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속깊은 자바스크립트 시리즈는 이제 책의 출판으로 그 마지막을..
이제 출판 작업도 마무리 단계로 들어갑니다. 마지막 소스 정리만 하면 끝날 것 같네요. 그 동안도 육아/직장/출판 세가지를 병행하느라 너무 힘들고 피곤했는데 하나가 이제 마무리 되니 마음이 조금 안정되네요. 이제 육아/직장/블로그(공부)를 하고 싶은데 잘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직장에서 C++로 개발을 하다보니 진성 C맨이었던 제게 최근 C++ 표준도 새로 공부해야 할 대상이 되어있네요. 그러니 C++을 더 공부하면서 익히는 내용들도 블로그로 정리하고 싶네요. C++11도 바뀐게 많이 있던데 C++14까지 공부하려니 공부할게 너무 많아서 라이브러리에서 책 하나 대여 신청했습니다. 그거 공부하면서 유익한 내용들과 실제로 부딪치면서 알게되는 노하우들을 블로그글로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회사에..
WFH 만큼은 아니지만 여러번 날라오는 메일이 있습니다. 바로 OOO 또는 OOTO의 제목으로 날라오거나 자동 회신으로도 많이 오곤 합니다. 그냥 OOO를 보면 객체지향 관련 무엇인가로 착각했지만 WFH와 비슷하게 무언가 근태 관련이 아닐까 하여 찾아보니 역시나 근태 관련 용어 였습니다. 최근에 봤던 OOO 메일은 아래와 같았죠. 제목: OOO수신: 팀내용: Will be out in the mountains OOO = Out Of OfficeOOTO = Out Of The Office 약어 그대로 사무실에 없다는 뜻이죠. 아래의 WFH와 비슷한 용도로 재택근무를 할 때에도 쓰지만 일반적으로 WFH는 "연락하면 그래도 받겠다"이지만, OOO는 "연락해도 못(안?) 받을거야"의 의미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 최근에 C++로 코딩하면서 옛날에 머물러있었던 C++ 개발 실력이었기 때문에 새로 보는 내용들이 아주 많다. 지금은 그냥 여기서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따라한다는 마음이 크지만, 조금씩은 왜 그렇게 하고 있는지 알아가면서 C++ 관련 글도 정리하면서 쓰려고 한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키워드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enum class 였다. * enum class C++11에서는 기존의 enum과 다른 새로운 키워드 조합인 enum class를 선호이고 있다. 사용법은 기존의 enum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나 가장 다른 점은 개발자들이 기존의 enum이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기존의 C++의 enum은 내부적으로 int와 동일하게..
근무한지 얼마 안 있어서 메일이 하나 왔는데 제목에 그냥 WFH 이렇게만 오는 메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WTF(...)과 비슷한 WTFH(.....) 같은건가 누군가 한탄하는 메일인가 했는데, 구글느님을 통해서 검색해보니 바로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WFH = Working From Home 약어 그대로 재택근무를 한다는 약자입니다. 비교적 재택근무가 자유로운 회사에 근무하다보니 이러한 메일은 팀원들로부터 일주일에 3~4통씩 받는 것 같네요. 입사한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저도 내일은 이 메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To: TEAMSubject: Sung - WFHContent: I'll be WFH to baby sit my daughter 내일은 일보다 어렵고 힘든 육아를 하려고 재택근무 합니다. ..
: 저도 영어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끔 오잉?하는 실무 영어 표현들과 실무 약어들이 있는데 가끔 뜬금없는 표현들이 있으면 저도 무슨 뜻이었는지 검색하고 공부하는 김에 정리하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reinventing the wheel : 일 하다보면 스탠드업 미팅할 때 아주 많이 들리는 표현인데 이미 잘 되어있는 것을 중복해서 하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그냥 직역하면 바퀴 같이 기본적인 것을 이미 잘 되어있는 것을 다시 발명한다는 비유적인 표현이죠. 쉽게 전문용어(?)로 표현하자면 '삽질' 또는 '맨땅헤딩'입니다. '삽질하지 말라'는 비꼼의 의미보다는 '삽질하고 싶지 않다' 또는 '맨땅에 헤딩하고 싶지 않다'는 표현으로 본인의 상황과 의견을 이야기할 때 많..
이직과 육아와 출판의 세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하다가 출판을 계속 뒤로 미루면서 열심히 살고는 있는데 아직 여러가지로 많이 바쁘네요. 쓰고 싶었던 블로그글들도 많고, 새 직장을 다니면서도 배운 것들이 너무 많아서 공유하고 싶고, 각종 분야 공부도 더 하고 싶고 욕심은 많은데 체력과 시간이 따라주지 않네요. 간간히 운동을 하는데도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예전과 같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무언가를 하는 아침형 인간은 어렵네요. 조만간 출판을 완벽히 마무리하고 댓글 피드백과 블로그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도 다다음주 정도부터 다시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요즘 회사에서 적응하느라 너무 바쁘게 지내다보는 제 모습을 보고 저를 위해 간단하게 만든, 맥에서 돌아가는 스크립트 하나 공유합니다. (ec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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