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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화각의 렌즈를 사기로 결정을 했다면 그 다음에는 사는 일이 남았는데

막상 중고 장터를 열어보면 정신이 없다.

실시간 장터라는 것도 있고 그냥 장터라는 것도 있다.

처음에는 들어가봐도 두 개가 그냥 같아서 뭐가 다른지 몰랐다..

실시간 장터는 페이지를 새로고침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장터 글이 올라오면 글이 새로 뜨며 소리로 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실시간장터의 단점이라면 검색이 안된다는 점,

검색을 하면 그냥 일반 중고장터란으로 넘어가게 된다.

물론 '펜탁스클럽' 홈페이지의 경우 문자열 검색으로 소리를 필터링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미 나와있는 글들을 검색하려면 실시간 장터 게시판에서는 불가능하다.


흔히들 말하는 '장터 매복'은 이러한 실시간 장터 창을 열어놓고 글이 올라올때마다

확인하고 원하는 매물이 나오면 바로 구입하는 것을 뜻한다.

실시간 장터 게시판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하다.


이렇게 원하는 매물이 나오면 바로 사려면 상당히 껄끄러울 수 있다.

그러므로 미리미리 사전 준비를 해놓아야할 것이다.

본인이 준비하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1. 중고 시세(변동 추이)
2. 신품 가격
3. 동급 화각대의 대체 렌즈 및 그 시세
4. 해당 렌즈로 촬영한 사진들


일단 현재 그 매물의 시세를 조사하고 요즘 가격이 심하게 변하는 경우 주의 깊게 살펴본다.

그리고 신품 가격이 얼마나 하는지 그냥 검색해 봐서 알아보고 가격이 별로 차이 나지 않을 경우 신품 구입도 고려해본다.

그 다음에는 같은 화각대에 살 수 있는 다른 렌즈와 그 시세들을 따져보고 이것을 사고 후회 안 할 수 있도록 렌즈를 선택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당하는 렌즈로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어디가서 찍을지 미리 상상하며 기대를 한다.


이렇게 준비해놓고 해당하는 매물이 올라왔을 경우 판매글에서 확인하는 것이 다음과 같다.

1. 앞캡, 뒤캡, 후드(정품), 필터, 파우치 등 구성품
2. 발삼, 곰팡이, 기스, 칼핀 여부
3. 정품 or 내수(핀교정권, AS가능 여부)
4. 직거래 or 택배


만약 판매글에서 이러한 것들을 확인할 수 없을 경우에는 문자나 전화등으로 연락해서 물어보고 사는 것이 좋다.

일단 구성품에 서민 렌즈가 아니라면 앞캡, 뒤캡, 후드는 거의 기본으로 있어야할 것이고

필터가 있다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필터 좋은것은 5만원도 넘는다), 그리고 파우치가 있는지 살펴본다.

박스 여부도 따질 수 있긴한데 솔직히 본인은 그렇게 까다롭게 따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박스는 그저 집안에서 공간만 차지할 뿐이다.

수집광인 사람들은 박스를 따지므로 나중에 팔때에는 박스가 있다면 좋긴하다.

기본 구성품을 알아보고 난 뒤,

렌즈의 문제 여부를 따져본다.

발삼이란 렌즈내부에 접착제가 녹는등 렌즈 내부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의미하며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최대개방후 렌즈 뒷캡에 발광체를 놔두고 렌즈 안을 보면 상태가 다 보이니 확인하면 된다.

거품 같은 것이 있다면 접착제가 녹은 것으로 발삼문제가 있는 것이다.

곰팡이는 오래된 렌즈의 경우 렌즈에 곰팡이가 펴서 코팅이 벗겨지는 것을 의미하며

앞렌즈에 입김을 불거나 조명에 비추어봐서 코팅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의심해볼만하다.

기스는 말그대로 렌즈에 기스가 있는지 여부이고,

칼핀이란 초점을 맞추었을때 해당하는 곳에 초점이 잘 맞추어지는지 여부이다.

핀의 경우 AS를 받거나 핀교정을 할 수 있으므로 발삼, 곰팡이보다는 문제가 덜 심각하지만 꼼꼼한 사람은 중요하게 본다.

만약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오래된 렌즈를 어떻게 얼마나 쓸것인지 생각하고 구입에 고려하면 될 것이다.

다음으로 정품/내수 여부는 무상 AS를 받을 수 있는지, 핀교정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이다.

정품으로 샀어도 정품등록기간이 지나면 내수와 같이 취급을 하면 된다.

당연히 정품인 경우 좀더 비싸다.

마지막으로 직거래냐 택배냐의 문제는 개인의 취향도 많이 달려있다.

소액인 경우에는 택배를 해도 그다지 상관이 없지만,

고액인 경우 판매자들은 대부분 선입금 후택배를 원하기 때문에 불안할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안전거래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직거래를 하면 될 것이다.

사기꾼인지 아닌지는 직접 거래를 하지 않고서는 확실하게 구분할 방법이 없지만,

사전에 여러 가지로 조사하면 좋을 것이다.

일단
http://thecheat.co.kr/ 와 같은 사이트에서 핸드폰 및 계좌번호, 이름으로 사기 기록을 살펴보고

해당하는 사이트에서 그 사람이 얼마나 활동하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인지도가 있거나 활동을 많이 하고 거래를 많이 했던 사람일수록 신뢰를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100% 신뢰는 할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확인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사기꾼들의 수법 또한 여러 가지가 있다. 일단 특징으로는 정보비공개, 070전화, 퀵 등이 있고,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 선입금시키고 잠수타는 방법, 그 외에는

구매글을 올릴 경우 먼저 연락해서 얼마를 원하는지 물어보고(사기꾼은 시세에 약하다)

선입금을 유도하거나 인증되지 않은 안전거래 사이트로 거래를 유도한다.

안전거래를 하더라도 '펜탁스클럽'의 안전거래는 믿을 수 있으므로 이쪽에서 하자고 하면

연락을 끊는 경우가 많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것을 느끼면 무조건 직거래로 유도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고액의 물품을 구매하겠다는 구매글을 올릴 경우 사기꾼들이 접근하기 쉽다.

직거래를 하게 되면 물품에 대해서 조목조목 따져보고 사는 것은 좋지만

현장네고를 하면서 판매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은 기본 매너가 아니므로 적당하게 하도록 하자.

확인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이유를 잘 설명한 뒤 거절하고,

문제가 없을 시에는 깔끔하게 금액을 주고 나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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