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출시를 위해서 지지난주까지 정말 열심히 불태우며 개발을 했습니다. 제 부서는 바로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가 아니라 라이브러리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부서들이 해당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 출시(?)일을 맞춰야 했죠. 그런데 개발 이외에 잡무들도 밀려오고 회의도 들어가야하고, 언제나 그렇듯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과 예외 상황들로 거의 밤 세우듯이 마감일정을 맞춰나가고 있었습니다. QA 팀에서는 딸리 내놓으라고 닥달했지만 저는 그냥 정신줄 놓아버렸습니다. "아몰랑, 다음주에 줄거야 알아서해(=무리한 야근은 안 할거임, 아무튼 야근 안 할거임)" 이렇게 되면 내부 라이브러리인 경우에는 일단 현재 소스에서 branch를 하나 따서 해당 branch를 검증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
출판을 끝내고 '이제 다시 블로그글을 쓸 수 있다!'라는 기대함으로 글 3~4개를 조금씩 동시에 작성하던 중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개발 일정이 빠듯하게 잡혔네요. 1월 출시를 위해 12월 중순까지 개발을 완료해야되서 12월초까지는 블로그글을 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회사의 다른 한국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들 하는 이야기가 "회사가 빡쎄다", "일이 많고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그런데 저한테 여기 생활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 제 대답은 "개발자로서 이보다도 더 좋을 수가 없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한국에서 나름 워라벨이 좋고 복지가 괜찮은 대기업에 다녔다고 생각했지만 여기는 저한테 더 천국이네요. 이 회사에 입사하기 전 미국에서 가장 빡쎈 회사 중 하나라는 기사를 봤었는..
어제 처음으로 새로운 단어를 들었습니다. 아침에 스탠드업 미팅을 하는데 대충 개발하던 빌드 환경을 개선하는 기능에 대한 개발이 마무리 되어간다고 하니까 이러한 질문이 나오더군요. 매니저: "Whats the ETA?"저: "....?" 그건 제가 물어보고 싶은 질문인걸요. ETA가 뭔가요. 저: "Whats ETA?" 여기서는 모르면 그냥 다 물어보면 됩니다. 전후 컨텍스트상 대충 무슨 뜻이겠거니 유추 가능했지만 혹시 모르니 다시 물어보니까 알려주네요. ETA = Estimated Time of Arrival 또는 Accomplishment 쉽게 이야기하자면 향후 개발 소요 시간, 잔여 시간 등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죠. 프로젝트나 상품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코드리뷰 이후 개발 내용을 푸쉬하기 전까지일지 ..
* 3년만에 약간 뜬금없지만, "속깊은 자바스크립트"의 마지막 글을 작성합니다. 2000년 초반부터 자바스크립트를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개발하다가 문득 해외에서의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인지도와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2012년 12월에 처음으로 "속깊은 자바스크립트"라는 이름으로 시리즈 작성을 마음먹었습니다. 일반적인 문법적인 이야기가 아닌 동작 원리와 개발 방향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기 시작하여 2013년 11월까지 열심히 작성하였습니다. 직장 생활과 결혼 준비로 인하여 글 작성을 쉬던 중 2014년 여름에 출판 제의가 와서 그 후 2년만에 "속깊은 자바스크립트"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속깊은 자바스크립트 시리즈는 이제 책의 출판으로 그 마지막을..
이제 출판 작업도 마무리 단계로 들어갑니다. 마지막 소스 정리만 하면 끝날 것 같네요. 그 동안도 육아/직장/출판 세가지를 병행하느라 너무 힘들고 피곤했는데 하나가 이제 마무리 되니 마음이 조금 안정되네요. 이제 육아/직장/블로그(공부)를 하고 싶은데 잘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직장에서 C++로 개발을 하다보니 진성 C맨이었던 제게 최근 C++ 표준도 새로 공부해야 할 대상이 되어있네요. 그러니 C++을 더 공부하면서 익히는 내용들도 블로그로 정리하고 싶네요. C++11도 바뀐게 많이 있던데 C++14까지 공부하려니 공부할게 너무 많아서 라이브러리에서 책 하나 대여 신청했습니다. 그거 공부하면서 유익한 내용들과 실제로 부딪치면서 알게되는 노하우들을 블로그글로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회사에..
WFH 만큼은 아니지만 여러번 날라오는 메일이 있습니다. 바로 OOO 또는 OOTO의 제목으로 날라오거나 자동 회신으로도 많이 오곤 합니다. 그냥 OOO를 보면 객체지향 관련 무엇인가로 착각했지만 WFH와 비슷하게 무언가 근태 관련이 아닐까 하여 찾아보니 역시나 근태 관련 용어 였습니다. 최근에 봤던 OOO 메일은 아래와 같았죠. 제목: OOO수신: 팀내용: Will be out in the mountains OOO = Out Of OfficeOOTO = Out Of The Office 약어 그대로 사무실에 없다는 뜻이죠. 아래의 WFH와 비슷한 용도로 재택근무를 할 때에도 쓰지만 일반적으로 WFH는 "연락하면 그래도 받겠다"이지만, OOO는 "연락해도 못(안?) 받을거야"의 의미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 최근에 C++로 코딩하면서 옛날에 머물러있었던 C++ 개발 실력이었기 때문에 새로 보는 내용들이 아주 많다. 지금은 그냥 여기서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따라한다는 마음이 크지만, 조금씩은 왜 그렇게 하고 있는지 알아가면서 C++ 관련 글도 정리하면서 쓰려고 한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키워드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enum class 였다. * enum class C++11에서는 기존의 enum과 다른 새로운 키워드 조합인 enum class를 선호이고 있다. 사용법은 기존의 enum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나 가장 다른 점은 개발자들이 기존의 enum이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기존의 C++의 enum은 내부적으로 int와 동일하게..
근무한지 얼마 안 있어서 메일이 하나 왔는데 제목에 그냥 WFH 이렇게만 오는 메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WTF(...)과 비슷한 WTFH(.....) 같은건가 누군가 한탄하는 메일인가 했는데, 구글느님을 통해서 검색해보니 바로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WFH = Working From Home 약어 그대로 재택근무를 한다는 약자입니다. 비교적 재택근무가 자유로운 회사에 근무하다보니 이러한 메일은 팀원들로부터 일주일에 3~4통씩 받는 것 같네요. 입사한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저도 내일은 이 메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To: TEAMSubject: Sung - WFHContent: I'll be WFH to baby sit my daughter 내일은 일보다 어렵고 힘든 육아를 하려고 재택근무 합니다. ..
: 저도 영어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끔 오잉?하는 실무 영어 표현들과 실무 약어들이 있는데 가끔 뜬금없는 표현들이 있으면 저도 무슨 뜻이었는지 검색하고 공부하는 김에 정리하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reinventing the wheel : 일 하다보면 스탠드업 미팅할 때 아주 많이 들리는 표현인데 이미 잘 되어있는 것을 중복해서 하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그냥 직역하면 바퀴 같이 기본적인 것을 이미 잘 되어있는 것을 다시 발명한다는 비유적인 표현이죠. 쉽게 전문용어(?)로 표현하자면 '삽질' 또는 '맨땅헤딩'입니다. '삽질하지 말라'는 비꼼의 의미보다는 '삽질하고 싶지 않다' 또는 '맨땅에 헤딩하고 싶지 않다'는 표현으로 본인의 상황과 의견을 이야기할 때 많..
이직과 육아와 출판의 세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하다가 출판을 계속 뒤로 미루면서 열심히 살고는 있는데 아직 여러가지로 많이 바쁘네요. 쓰고 싶었던 블로그글들도 많고, 새 직장을 다니면서도 배운 것들이 너무 많아서 공유하고 싶고, 각종 분야 공부도 더 하고 싶고 욕심은 많은데 체력과 시간이 따라주지 않네요. 간간히 운동을 하는데도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예전과 같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무언가를 하는 아침형 인간은 어렵네요. 조만간 출판을 완벽히 마무리하고 댓글 피드백과 블로그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도 다다음주 정도부터 다시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요즘 회사에서 적응하느라 너무 바쁘게 지내다보는 제 모습을 보고 저를 위해 간단하게 만든, 맥에서 돌아가는 스크립트 하나 공유합니다. (ec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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