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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처음 집으로 모셔와서 잘 되는지 확인하고 집에서 마구 찍어봤다.
그런데 문득 대충대충 찍어봤자 이거는 똑딱이랑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묻게 되었다.
그런데 문득 대충대충 찍어봤자 이거는 똑딱이랑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묻게 되었다.
내 사진은 왜 다른 사람처럼 화사하게 안 나오지?
처음으로 '나만의 DSLR'이 생겨서 들뜬 마음으로 이것저것 집 안에 있는 것들을 마구 찍어대기 시작했다.
인형, 화분, 거실 풍경, 각종 물건들..
그런데 그냥 찍다보니까 이거는 초점만 맞추고 찍어야하는 똑딱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사진들을 보고 실망했다. 왜냐하면 DSLR이면 DSLR 답게 찍고 싶었던 것이다.
그럼 DSLR 답게 찍으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알고 찍어야할 것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적정 노출(측거점)
2. 초점
3. 조리개
4. 셔터 속도
당장 본인과 같이 막 DSLR을 산 왕초보라면 신경 쓸 것은 이정도 밖에 없다.
솔직히 똑딱이를 찍는거라면 1번, 2번만 신경쓰면 된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가장 잘 알아야하는 것이 1번, 2번이다.
거기에 3번과 4번은 1번과 2번을 바탕으로 사진을 조금더 DSLR답게 꾸미는 것이라고 봐도 된다.
3번과 4번이 바로 DSLR과 똑딱이의 사진을 다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여러 강좌들을 살펴보면 DSLR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도 있고 그런데 그러한 설명은 나중에 하도록 하고,
각각의 항목에 대해서 깊이 있게 들어가게 되면 많이 길어지므로 일단 기본 상식으로 알아두는 정도로 살펴보자.
그럼 각 항목을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1. 적정 노출(측거점)
간단히 말하면 '사진이 적당한 밝기로 찍히는가' 다.
이 노출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요인은 조리개와 셔터속도이다.
조리개는 빛의 양을 얼마나 많이 받아들이느냐를 결정하는 것이고(빛이 통하는 구멍의 크기)
셔터속도는 얼마만큼의 빛의 양을 받아들이느냐를 결정하는 수치이다(빛이 통하는 시간).
즉, 간단하게 생각하면 받아들이는 빛의 양=조리개x셔터속도가 된다.
그렇다면 이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잘 결정해야 적당한 빛의 양이 들어와서 너무 어둡지도 너무 밝지도 않은 사진이 찍힐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초기 설정의 DSLR이라면 적정노출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 적정 노출을 결정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보통 기본적으로 다중패턴측광(화면 전체를 보고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
완전 수동인 M모드가 아니면 DSLR에서 어느정도 자체적으로 적정 노출을 맞춰주기 때문이다.
일단은 너무 어둡게 찍히거나 너무 밝게 찍힌 경우 그것은 '노출의 문제'라는 것을 알아두자.
왼쪽 사진은 매우 밝게 나왔다. 이 경우 오버 노출 또는 노출이 오버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른쪽 사진은 매우 어둡게 나왔다. 이 경우 언더 노출 또는 노출이 언더되었다고 한다.
DSLR에서는 적정 노출을 맞춰주기는 하지만 기계이기 때문에 위와 같이 예외 상황이 발생하면 잘못 측정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경우를 잘 극복하는 것이 DSLR의 초보를 벗어나는 길일 것이다.
이러한 노출이 잘못되는 것을 막기 위해 측거점(측광을 하는 위치)의 선정을 잘하여 AE락을 이용하거나 포커스락이랑 같이 묶어서 이용하면 좋다.
* 적정 노출을 맞추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진 찍는 곳의 빛의 양이다. 처음부터 어두운 경우나 너무 밝은 경우에는 적정 노출을 맞추기가 어려울수도 있다.
2. 초점
DSLR이 똑딱이보다 훨씬 '어렵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이 초점을 맞추는 것 때문이 아닌가 싶다.
메이커마다 다른 바디들은 다른 기능들이 있지만 초점만은 공통적으로 같은 조작 방법을 가지고 있다.
1. 먼저 초점을 맞추고 싶은 피사체를 가운데에다가 놓고 셔터를 반쯤 누른다.
2. 렌즈가 움직이면서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삐빅'같은 소리로 알려준다. (계속 반셔터 유지)
3. 반셔터를 유지한 상태로 카메라를 움직여서 구도를 맞추고나서 셔터를 그대로 완전히 눌러서 찍는다.
이것만 알면 기본 조작은 다 끝난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같은 구도이지만..뒤에 초점을 맞춘 경우와 앞에 초점을 맞춘 경우..
무엇을 찍느냐에 따라 초점을 잘 맞춰야한다.
DSLR을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나 많이 다뤄보지 않은 사람은 1,2번은 해도 3번을 잘 못한다.
그래서 사진의 중심에는 항상 피사체가 있는 구도밖에 찍지 못하게 된다.
옆 사진은 DSLR을 다뤄보지 않은 사람이 찍은 경우이다. 얼핏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초점이 사람이 아닌 눈사람에 가있다.
최소 초점거리 안에 있거나 너무 어두운 곳에 있느면 제대로 포커스를 못찾고 헤매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좀 피사체의 밝은 곳이나 밝은 색이 있는 곳에다가 초점을 맞추거나 수동 초점 모드로 바꿔서 눈으로 직접 맞춰서 찍는 방법이 있다.
* 자동 초점 모드일때 렌즈의 포커스링을 돌리는 것은 모터를 망가지게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 구도를 잡기 전에 초점은 항상 피사체에다가 맞추자. 사람의 경우에는 눈에 맞추는게 보통.
3. 조리개
앞에서 말했다시피 적정 노출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가 조리개이다.
이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구멍의 크기'로 블라인드나 반투명 창문으로 생각하면 쉽다.
창문을 조금 열면 빛은 조금밖에 안들어와서 방 안은 어두워지지만 활짝 열 경우 방안은 밝아진다.
이것이 조리개의 기본 기능이고, 조리개를 활용해서는 흔히들 말하는 '아웃포커싱'의 정도를 정할 수 있다.
흔히들 말하는 '배경날림'의 효과이기도 하다. '50mm F1.4 렌즈'로 찍은 사진들이다.
여기서 뒤에 붙은 'F1.4' 가 조리개의 최대 개방 가능 수치를 말한다.
왼쪽 사진은 F1.4로 최대 개방을 했을 경우 배경이 완전히 날라가서 못알아볼 정도이다.
그것을 조리개를 조금 조여주면 오른쪽과 같이 배경을 조금 알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조리개 수치는 사진의 메타정보(EXIF정보)에 포함되므로 다른 사진사들이 찍을 때 쓰는 수치들을 보고 참고하면 많은 공부가 된다.
* 처음에는 배경 날림에 반해서 조리개의 최대 개방을 항상 하고 다니지만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사진의 초점이 잘 안맞는다면 조리개를 조금 조여주면 좋다. (개방할수록 손떨림에 민감하다)
4. 셔터 속도
셔터 속도는 빛이 필름(디카의 경우 CCD나 CMOS)에 얼마나 노출 되어지는가를 말한다.
셔터를 오래 동안 열어 놓으면 빛이 많이 들어와서 사진은 밝아질 것이고 짧게 열어 놓으면 조금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노출을 정하는 것 이외에 셔터 속도로 사진을 꾸밀 수 있는 방법은
1. 오래 동안 셔터를 열어놓아서 불꽃놀이가 떨어지는 거나 야경에서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행적을 그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2. 움직이는 사물이나 계곡물 같은 것을 찍을 때 셔터 속도를 짧게 하여 그것이 멈춘것과 같이(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다.
3. 움직이는 사물을 찍을 때 오히려 셔터 속도를 오랫동안 열어 놓음으로써 역동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1번은 야경 사진에서 많이 봤을 것이다. 자동차 헤드라이트들이 도로를 따라서 이어지는 것이 셔터 속도를 길게 해서 찍음으로써 그 잔상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사물을 찍더라도 2번과 3번과 같이 서로 다른 느낌을 낼수도 있다.
아직 야경 출사나 운동 경기 같은 출사를 하지 않았으므로 예제 사진은 나중에 추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초보라면 이것들보다 훨씬더 셔터 속도에 의미를 부여해야하는 것이 바로
'손떨림'을 셔터 속도로 방지할 수 있다.
는 점이다. 만약 사진을 찍을때 자꾸 흔들린다면 셔터 속도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이 대부분이므로
셔터 속도를 밝은 조명이나 조리개를 개방함으로써 확보하고 찍어야할 것이다.
조리개 개방과 조명의 한계가 있다면 삼각대를 이용하는 것이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의 기본이니 알아두자.
정리
사진을 잘 찍으려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노출'과 '초점'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숙련하고
이러한 사진들을 바탕으로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사진을 개성있게 꾸며보자.
각 항목은 차차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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