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정말 이거 하소연하고 싶어서 미쳐버릴 것 같네요. 여러 오래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팀들과 협업하다보면 이러한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합니다.

 

"너무 옛날 시스템이라서요"

"문서화가 전혀 안 되어있어서요"

"개발 했던 개발자가 팀을 떠나서요"

"옛날에 다른팀에서 지원해줬던 개발자가 개발한거라서요"

 

하.. 이런 핑계들 좀 안 하면 안 될까요. 이러한 소리 들으면 정말 답답하고 한숨만 납니다. 물론 저도 개발자인지라 가끔 특정한 기준 아래에 이러한 핑계를 대기는 합니다.

 

"처음 서비스를 인수인계 받고 담당하게 되는 세 달 동안만 이런 핑계 허용"

 

세달은 프리패스로 책임 회피가 가능한 마법의 문장들이죠. 물론 세달 동안 서비스의 구석구석 100% 전부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메인 플로우, 문제가 있다면 그러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흐름을 파악하고 코드를 읽는 건 한두주 정도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라면" 너무나 당연하고 해야 할 일인데 레거시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몇년째 이러한 핑계를 대고 있는 개발자들을 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특히, 해당 팀에서 담당하는 현역으로 돌아가는 서비스인데 매니저급에서 이러한 핑계들을 대고 있으면 진짜 화만 납니다. 제가 소심하다보니 대놓고 이러한 말들을 못해서 여기다가나마 한번 소리질러 봅니다.

 

Q: "너무 옛날 시스템이라서요"

A: "그러면 차라리 서비스 내리세요"

 

Q: "문서화가 전혀 안 되어있어서요"

A: "코드가 제일 정환한 문서에요"

 

Q: "개발 했던 개발자가 팀을 떠나서요"

A: "일단 먼저 인수인계 프로세스를 검토하세요"

 

Q: "옛날에 다른팀에서 지원해줬던 개발자가 개발한거라서요"

A: "본인 서비스에 주인의식 좀 가지세요"

 

 

 

아 참 아무리 뭐라해도... 이건 인정입니다.

 

"코드가 없어서요"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