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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렌즈들이 오기 전에 번들렌즈나 좀 써줘야겠다- 하고

무지무지무지 추운 날씨 속에서 귀찮음을 뚫고 자전거 타고 카메라가방을 처음으로 메고 나가봤다..

그래서 간 곳은..


천..

그 전날에 눈도 오고 날씨가 추워서 바닥에 눈이 아직 쌓여있는 상태에서 얼어붙어

자전거가 다니기에는 무지무지 불편하고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으나마나

질질 미끄러져 내려가서 평소보다 더 힘들었다.

케백이를 들고 나가서 처음으로 찍은 샷..

아무 의미 없음 그냥 번들이라면 배경 날림이 될까하고 찍은 사진.. 그냥 기념삼아..


안된다...ㅠ

흐릿한 정도로 만족하고 가던길 계속해서 고고씽.


홍제천 주변의 길들이 다 저렇게 얼어붙어있다..

자전거 타고 저 길을 지나가야한다. 미끄러워~ㅠ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서 dslr의 묘미를 느껴보다..


같이 얼음길 위를 달리며 고생 했던 친구..자전거..


똑딱이 가지고 다니던 시절 이런 빛이 반사되는 사진들을 참 좋아했는데..

DSLR이라면 어떻게 나올까하고 여러 가지 값들을 변경해가며 찍어보고..


똑딱이로는 꿈도 못꾸던(대충 흉내는 가능했지만;) 이런 사진도 찍어보고..


봉의 색감이 좋아서 봉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나타난 혼자 축구하던 소년..


맘에 들었던 사진 중 하나..포토샵을 배워야겠다는걸 느끼게 해준 사진이기도 하다..


날씨가 추운 탓에 후다닥 찍고 지나가기 위해 무의미한 샷들은 계속되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번들렌즈를 가지고 다니면 노출 보정을 +1정도로 해놔야겠다..


스트로브를 지르고 싶게 만든샷..

뭐..어두운 곳에서는 어쩔수가 없지, 하며 위로를 삼는다..


빨간색 통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역시 사진은 어렵다는걸 느끼게 해준 샷..

포토샵으로 만져주고 싶기도 한 샷..


움직이는 피사체를 잡는건 항상 생각했을때 어려웠는데 역시나 어렵다..

순간적으로 포커스 잡고(그나마도 포커스가 나감..ㅠ) 구도잡고 찰칵..

아직 측거점 이런거 생각할 겨를이 없다..ㅠ


그리고 내가 선정한 오늘의 베스트샷..

눈이 젖어있어서 대충 이런느낌으로 찍어야지~ 했던 대로 나왔다..

즉, 가장 내가 생각했던 대로 나온 샷..


한쪽에 녹은 길을 따라 형광색 옷을 입은 사람이 자전거 타고 가는게 왠지 모르게 재밌어서

열~~~씸히 쫓아가보았지만 이놈의 자전거는 바퀴도 작고 후져서 점점 멀어지기만 할뿐..ㅠ

더 멀어지기 전에 잽싸게 서서 한샷..가장 아쉬움이 남는 샷..


지나다니면서 풍경들을 찍다보니 어느새 한강 도착!


역광상태로 조리개값을 이리저리 변경해가면서 찍어보기도 하고..


함께 고생한 친구에게 저기 얼어붙은 배보다는 너가 낫지- 하며 위로도 시켜주고..


조금 틀어서 돌아보니 그곳에는 바로..


그래! 이게바로 k100d의 색감이야! 라고 소리쳐주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성산대교 ㅋㅋ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아웃 포커싱 연습겸, 빨강, 초록의 길이 맘에 들어서..


집에가면서 한강가는 척하며..

좀더 역동적으로 타이어의 바로 옆에서 찍고 싶었지만

보시다시피 역광이라 한강 글자가 보이는 최하포인트에서 찍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곳에 원색이 보이는 곳들은 그 색감을 느껴보기 위해 잠시 쉬었다왔다..


날씨가 추워서 많이 못찍은것도 있지만 건질만한 샷이 별로 없다..

개인적으로 포토샵을 해줘야할 s자 고가도로와 젖은 바닥위의 자전거 이외에는 그냥 지워도 될듯..

그래도 NG2345와 케백이를 사고서 처음으로 들고 나가서 찍은 사진들이니 고이 간직해줘야지!

2009. 12. 30. 홍제천~한강~성산대교~연희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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